코로나19로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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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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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경기도는 23일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1명과 비교해 181명(32.9%)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10년 이내에 처음으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0년 1772명에 달했던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3년 445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매년 500∼700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말라리아 환자 수를 보면 경기도는 올해 293명에서 213명으로, 서울은 94명에서 55명으로, 인천은 87명에서 50명으로, 강원은 15명에서 12명으로 각각 줄었다. 

예년 12월에 말라리아 환자가 5∼9명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총 370명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이 줄었으며 7~8월 국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 서식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치사율이 높은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서북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 발생한다. 지난 2015년 699건, 2016년 673건, 2017년 515건, 2018년 576건, 지난해 55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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