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LPGA 통산 12승 달성
상태바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LPGA 통산 12승 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0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쳐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를 획득해 상금 1위였던 박인비의 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추가했다. 총 106점이 되면서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따돌렸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다. 

지난 10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달성했으며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은퇴·43)의 25승이며 그 뒤를 20승의 박인비와 12승의 김세영, 11승의 신지애 등이 추격하고 있다. 

전날까지 5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는 단독 1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9번 홀(파3) 보기로 맥도널드와 격차가 3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약 4m 정도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4타 차로 달아났고 1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으나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2위와 간격을 유지했다.

16번 홀(파4)에서 맥도널드가 보기를 적어내며 둘의 격차가 5타로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세영 보기, 맥도널드는 버디로 2타가 좁혀졌으나 순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통산 상금 979만 9895달러를 획득, 상금 100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된 김세영은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올해 2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15년 3승을 시작으로 2016년(2승), 2019년(3승)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다승 시즌을 만들어냈다. 또 김세영은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또 우승했는데 이는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5승을 합작, 미국과 2020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가 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 외 박희영이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3오버파 283타, 공동 34위에 올랐다. 

2020시즌 LPGA 투어는 오는 12월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