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시작됐다"…정부, 확산세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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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 시작됐다"…정부, 확산세 차단 총력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2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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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일평균 200명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4명으로 해외유입 43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320명 가운데 21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3차 유행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더 큰 유행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주부터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가 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발생 양상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작은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러한 양상으로 볼 때 지금의 이 감염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다는 계속 더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 반장은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취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 및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도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섰다. 지난 주말의 시민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감소했으며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의 경우 직전 주말보다 1.1% 감소한 3589만건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대중교통 합상 이용량도 2311만6000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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