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전성시대…완성차 업체까지 잇따른 캠핑카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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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전성시대…완성차 업체까지 잇따른 캠핑카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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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터II 기반 캠핑카 '포레스트(Porest)', 르노삼성·쌍용차 등 전용 차박 액세서리 출시
에이스캠퍼가 제작한 캠핑카. 사진=에이스캠퍼
에이스캠퍼가 제작한 캠핑카. 사진=에이스캠퍼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뛰어넘어 숙박을 즐기는 '차박'으로 발전하면서 캠핑카와 관련된 제품들이 완성차 업체들과 제휴 등을 통해 출시하거나 캠핑카를 직접 제작해 출시하는 등 바야흐로 캠핑카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며 전국의 캠핑장은 주말마다 캠핑족으로 가득 찬다. 최근에는 차박을 즐기는 캠핑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캠핑 관련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차박하기 좋은 차'에 대한 검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0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캠핑카 튜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캠핑용 자동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승인한 캠핑카 튜닝 대수는 3214대로 지난해 동기(1119대)보다 2.9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캠핑카 튜닝 대수(2195대)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캠핑카 튜닝 대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가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기존 캠핑카 업체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기존 캠핑카 업체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자동차 업체들까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구매 시 다양한 차박 용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에이스캠퍼의 캠핑카 실내. 사진=에이스캠퍼
에이스캠퍼의 캠핑카 실내. 사진=에이스캠퍼

실제 종합 RV레저문화 솔루션 기업 에이스캠퍼(대표 김민성)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2016년부터 에이스 벤, V70, 하슬라 등 대표 모델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 RV(레저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내 기술수출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수준인 약 30억 원에 이르고 최근 와디즈에서는 2차례에 걸친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5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갈 곳 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캠핑이 부상하면서 현대차는 소형 트럭 포터II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Porest)'를 출시를 예고했다. 

'포레스트'는 독립형 샤워부스에 실내 화장실,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각종 생활시설 빌트인은 물론 내부 거주 공간까지 확장 가능한 캠핑카로 외부 특장차 전문 개발업체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량이다.

쌍용차 역시 최근 출시한 '티볼리에어'와 '올 뉴 렉스턴'을 선보이며 차박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QM6와 XM3 전용 차박 액세서리를 추가 출시하며 에어매트와 카텐트의 성장(작년 대비 각각 4.4배, 33배 증가를 견인했다.

완성차부터 캠핑카 제작업체에 이르기까지 캠핑열풍에 가세하면서 캠핑카 시장이 확대하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캠핑문화는 더 이상 자동차 제작의 옵션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일종의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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