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패딩, 오래 입으려면 손세탁?"…올바른 겨울 의류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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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패딩, 오래 입으려면 손세탁?"…올바른 겨울 의류 관리법은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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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스페이스
사진= 노스페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여름내 장롱 안에 묵혀 있던 겨울옷들이 찬 공기를 만나는 계절이 왔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딩을 착용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또 보온성은 물론 멋스러운 스타일까지 겸비한 카디건, 니트, 무스탕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겨울옷은 다른 계절 옷에 비해 가격이 비싼 탓에 오랫동안 입을 각오로 구입하지만, 정작 관리를 제대로 못해 옷의 수명이 짧아져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재와 상황에 따라 세탁법이 다를뿐더러 더러워졌을 때 매번 세탁소에 의류를 맡길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 다운패딩은 고가인 경우가 많아 손상을 우려해 드라이클리닝 맡기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겨울 의류 관리법은 무엇일까.

먼저 다운패딩의 경우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운패딩의 충전재인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유지분이라는 천연 기름으로 코팅됐다. 이 기름이 열을 잡아줘 보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운패딩의 보온성과 복원력을 떨어뜨린다.

30℃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10분 내외로 가볍게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세탁 세제는 알칼리성을 띄는 경우가 많아 울 샴푸나 아웃도어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된다. 주방 세제나 바디샴푸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린스는 섬유의 방수코팅력을 약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패딩은 너무 자주 세탁하면 보온성이 손상되고 방수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오염 부위만 부분 세탁해 주는 것도 좋다. 중성 세제를 물과 잘 섞고 나서 칫솔로 소매 끝, 목 부분 등 오염된 곳을 닦아주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방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뒤집어 빨아준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세탁 시간이 길면 오리털이나 거위털의 기름기가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목 부분에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이 묻었을 때는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워터를 솜에 묻혀 두드리듯 지운 뒤 물티슈로 닦아내면 된다. 세탁기를 이용하는 경우 오염된 곳을 애벌빨래하고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뒤집어 세탁 망에 넣는다. 세탁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울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탈수는 3분 이내에 약한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오리털이 아래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눕혀 말린다. 옷이 다 마르면 오리털을 골고루 펼칠 수 있게 옷걸이나 페트병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두드려 준다. 특히 폭이 좁은 팔 소매 부분은 더 많이 두드려주면 볼륨감이 살아난다.

모자에 달린 털은 이물질이 묻거나 뭉쳤다면 헤어린스를 섞은 물을 분무기에 넣고 가볍게 뿌려준다. 헤어드라이기와 큰 빗으로 살살 빗질을 해주면 풍성하게 살아난다.

아울러 울 소재의 니트나 카디건은 섬유 특성상 냄새가 쉽게 베고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평소에도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세탁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탁 전 보풀이 난 부분을 보풀 제거기나 테이프를 이용해 없애 준다. 옷 변형을 방지하려면 단추를 모두 잠근 후 세탁해야 한다. 30℃의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세제를 풀어 니트를 넣고 5분 정도 세탁해 준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는 대신 접어서 꾹꾹 짜주면 된다.

세탁 후 건조대에 말리기보다는 옷 모양을 잡아서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 물을 머금은 니트가 한쪽으로 쏠려 마르게 되면 옷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보관을 할 때는 습기 방지를 위해 신문지를 사이에 끼워 보관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여유로운 공간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질감의 스웨이드 의류는 소재 특성상 수분에 노출되면 표면이 뻣뻣해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스웨이드 전용 세척 제품을 골고루 발라준 후 오염 부위를 문질러 제거해주면 된다. 젖은 수건을 이용해 세척제를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또 전용 브러쉬를 이용해 정리해주면 스웨이드 특유의 결을 살릴 수 있다. 스웨이드 소재 의류를 보관할 때는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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