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교통사고 메뉴얼 위해 신차 10대 30m에서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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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교통사고 메뉴얼 위해 신차 10대 30m에서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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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시간 내 환자 이송하는 골든타임 고려, 안전하고 빠른 승객구출 매뉴얼 제작
볼보자동차가 교통사고 메뉴얼 마련을 위해 신차 10대를 30m 높이에서 낙하해 인명을 구조하는 골든타임 매뉴얼 제작에 들어갔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가 교통사고 메뉴얼 마련을 위해 신차 10대를 30m 높이에서 낙하해 인명을 구조하는 골든타임 매뉴얼 제작에 들어갔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볼보자동차가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 및 구출하기 위한 메뉴얼 마련을 위해 30m 높이에서 낙하하는 등 다양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구출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후 1시간 내 환자를 구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사고로 인해 차량 내 승객은 언제든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압식 구조 도구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 빠르게 승객을 구출하는 프로세스의 정립이 중요하다.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총 10대의 각기 다른 볼보 신차를 준비해 빠른 속도의 트럭에 치이거나 측면에서 여러 번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극단적 수준의 차량 상태를 연출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차량별로 얼마만큼의 압력과 힘이 가해져야 하는지를 계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를 기반으로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해당 차량들을 여러 번 떨어트리는 방식의 사고 상황까지 연출하며 사고 발생시 승객 구출 작업 등을 직접 테스트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된 다양한 정보와 사고 상황에 따른 승객 구출 방법 등 관련 내용 일체는 연구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며 구조대들은 해당 연구보고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명구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일반적으로 구조대원들이 폐차장으로부터 훈령용 차량을 수급 받아 진행하는 테스트에 비해 볼보자동차의 고장력 강철로 제작된 차량의 다양한 교통사고시 보다 빨리 인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호칸 구스타프손(Håkan Gustafson)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Volvo Cars Traffic Accident Research Team) 선임 조사원은 "볼보자동차는 사고 발생 시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발견, 구조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충돌테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볼보차와 스웨덴 구조대는 '도로 위 안전'이란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은 실제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는 조직이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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