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윤종원 기업은행장, 발로 뛰는 소통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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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 있다'…윤종원 기업은행장, 발로 뛰는 소통 경영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6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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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문 통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해외 영업점 전략도 현장 경험서 우러나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급변하는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속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취임 당시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윤 행장은 현장 속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윤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산업현장을 찾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일 윤 행장은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제조업체인 태림산업의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신, 투자, 컨설팅 등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성장 하도록 금융주치의로서 역할과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윤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국 영업점에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2000억원의 특별지원자금을 전액 소진하는 특별금융도 진행했다.

대출에 이어 중소기업이 금융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기존 대출의 만기 특례연장과 이자유예 등으로 온전히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향후 윤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상태를 분석해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는 등 모험자본 키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윤종원 행장의 소통 경영…현장서 직원 목소리 청취

윤 행장의 리더십도 현장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윤 행장은 전국 각지의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여 고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달까지 윤 행장이 방문한 영업점은 무려 75곳에 달한다.

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통채널인 '소통엽서'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의견, 아이디어 등을 개진하면 윤 행장이 직접 검토하고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여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은행 측은 '소통엽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은행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환경에 따라 언택트 소통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 7월 기존 대면으로 진행됐던 회의를 영상회의로 전환 실시 했으며, 전국영업점장회의, 경영전략회의 등을 잇달아 진행했다.

여기에 윤 행장은 해외 영업점 전략회의를 언택트로 직접 챙길 예정이다. 오는 19일 기업은행의 전체 해외 영업점이 참석하는 비대면 회의가 개최된다.

현재 기업은행은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미국 △영국 △베트남 △일본 등에 영업점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거 윤 행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재직하면서 동남아 경제전망 협의그룹 공동의장, 동남아지역프로그램 의장 등 현장을 직접 누볐던 경력을 되살려 동남아 영업 전략이 수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거래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기업을 발굴하는 혁신금융 추진에 관심이 많다"며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직급 및 업무와 상관없이 격의 없는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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