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언택트 컨텐츠 확대...투자 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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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언택트 컨텐츠 확대...투자 시 주의점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3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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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향 정립 후 유튜브 도움 받아야
삼성증권 유튜브 라이브 방송
삼성증권 유튜브 컨텐츠 '삼성증권 라이브'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의 경우 언택트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어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팝(SamsungPOP)'은 최근 구독자 수가 7만명을 돌파, 7만6400명을 기록중이다. 이 채널은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세미나', '해외주식 언택트 콘퍼런스'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투자자에게 제공했다. 투자 정보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지난 5월 구독자 1만명을 달성한 이후, 6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7만명을 넘었다.

어려운 금융투자상품과 경제 용어를 음식에 빗댄 '고독한 투자가', 어린이의 눈을 통해 재테크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주린이 사전', 해외 ETF 투자를 먹방과 함께 쉽게 풀어 전달해주는 'ETF 레스토랑' 등 기획성 콘텐츠들이 평균 조회수 40만 이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는 7만45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TV의 '리서치센터 모닝브리프'는 주중 오전 7시30분부터 라이브 방송으로 볼 수 있다. 리서치센터에서 아침에 열리는 아침 회의를 실황으로 중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이 개시하기 전에 투자자들에게 종목 및 산업 정보를 제공해 당일 투자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수차례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정확한 투자 코멘트를 생동감 있게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은 확장 개편 이후 구독자가 급증, 5만6900명을 기록중이다. 윤지호 리서치본부장을 중심으로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참여 하에 방송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5일부터는 채널을 개편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개편 이후 이리온 채널은 리포트 자료를 방송하는 '이리온 리서치', 투자정보 위주의 '이리온 브로커', 회사 소속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방송을 진행하는 '이리온 크리에이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구독자 증가에는 개편 이후 추가된 생방송 스트리밍 콘텐츠 '염블리에게 물어보세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편 후 첫 방송에서 17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린 것에 이어 지난 5회 방송에서는 3300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렸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뱅키스(4.92만 명), 신한금융투자 월급구조대(4.36만명), KB증권(2.01만 명), NH투자증권(1.76만 명) 등이 구독자수 1만 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유튜브로 접하는 주식투자가 많은 순기능을 보이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본인의 투자 철학을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 증권사 유튜브 영상의 경우 금융상품이나 금융회사 영위업무 관련 내용을 콘텐츠로 만드는 경우 투자광고에 해당돼 각 회사 준법감시인심사필을 받아야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시황이나 업황 전망 등의 내용은 투자광고에 해당하지 않아 준법감시인심사필이 없어도 된다.

실제로 각 증권사들은 투자자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상에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고 해당 자료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증권사가 책임지지 않음을 자막을 통해 명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을 어느 정도 정립하고 유튜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주식시장은 예측 불가의 영역이므로 특정 증권사의 콘텐츠만 맹신해 투자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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