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4~5일 내 바이러스 사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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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4~5일 내 바이러스 사멸"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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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MBC라디오서 임상 1상에 대한 결과 전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

서 회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임상을 해봤던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쭝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 회장의 발언은 경증 환자 대상의 CT-P59 임상 1상에 관한 것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한국과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 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되는 등 초기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서 회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도 신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생산 공정 검증을 위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대량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임상 2상이 연내 종료돼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12월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미 10만 명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이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 공급을 위해 최대 150만 명에서 200만 명분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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