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권도전 하나…'바이든 정신' 부각
상태바
정세균 총리, 대권도전 하나…'바이든 정신' 부각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1일 11시 0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바이든 당선은 시대정신" 대권 의지 시사 해석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을 두고 "시대정신은 통합과 실용"이라고 발언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정 총리가 '바이든 시대정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권 의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간담회에서 "다른 생각보다는 현재 제게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잘 돼야 다른 생각을 해볼 여유도 있을텐데 지금까지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택한 시대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바로 통합과 포요이 아닌가 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미국 국민들은 분열이나 불안정, 대결과 반목을 물리치고 치유와 통합, 실용과 포용의 길을 제시한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그게 시대정신"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품격있는 정치인이고, 안정감도 있고 경륜이 풍부하고 포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분"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가 분석한 '바이든 시대정신'과 정 총리가 그동안 거론해온 정치적 지향점 사이에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통한 '정세균 강점 알리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평소 통합·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했고 총리 취임과 함께 '통합 총리' '경제 총리'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대권 도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시대정신에' 자신이 부합한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사실상 자신이 차기 대권의 시대정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