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에 '부평공장 투자 계획 보류'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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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에 '부평공장 투자 계획 보류'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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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쟁의로 총 1만9000대의 누적 생산손실 발생"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사진=이범석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한국지엠 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예정했던 부평 공장에 대한 투자 관련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를 확정했다. 

한국지엠은 앞선 지난 상반기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로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은 바 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들을 취한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해 7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다"며 "특히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유동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투자보류 결정에 대해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5일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관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포함한 투쟁지침 마련과 전반 조와 후반 조 근로자가 6·9·10일에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0일 오후 재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 지침을 다시 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지난달 29일 단체교섭 자리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할 경우 조합원 1인당 성과급 등 총 700만원을 지급하기로 노조에 전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금협상 주기를 종전처럼 1년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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