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8차 당대회, 권력구조 개편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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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8차 당대회, 권력구조 개편 가능성 있어"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03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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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원회 국정감사, 북한 통치 방식에 주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국가정보원이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대회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과 새로운 대내외 전략 노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3일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8차 당대회가 북한 체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의 통치 방식에 대해 "현장지도 중심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노동당 정책회의가 총 17회로, 예년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현장지도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하고 있다"며 "김 부부장은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당 참관 행사의 총괄기획까지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됐던 김 부부장의 후계자 준비 동향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현재 '원수'인 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며 김 부부장에 대해선 "지금 정치국 후보위원인데 8차 당대회 때 당 직책이 더 격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도 국감에서 나왔다. 국정원은 "2012년 8월쯤 90kg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지금은 140kg대"라며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과 관련해 "북한이 코로나에 트라우마 같은 게 있다"며 "북중 접경 지역 일부에 지뢰를 매설하고, 비상 방역법에 코로나를 잘 관리하지 못한 간부는 사형선고도 가능하도록 규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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