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이동국의 은퇴경기가 열린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스포츠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전북의 원정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관전한 적은 있지만 전주성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주성에서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관중들은 전반 20분 이동국을 위해 2분간 기립박수를 치며 23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설'을 예우했다.
정 회장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송하진 전북지사도 이동국을 향한 기립박수에 동참했다.
은퇴식에서 구단은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선언하며 예우했다. 20번은 이동국이 포항에서 데뷔할 때 받았던 등번호다.
정 회장은 이동국에게 감사패와 함께 2021년형 미니밴을 선물로 줬다. 정 회장은 이동국이 답례로 사인볼을 건넬 때 두어 차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