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건희 시대, 이재용의 '뉴 삼성' 속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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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건희 시대, 이재용의 '뉴 삼성' 속도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31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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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일가(사진=연합뉴스)
삼성 총수 일가(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이 이끌게 될 '뉴 삼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일이 재차 미뤄졌다.

재고 면세품 시중 판매가 무기한 연장됐다.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틈을 타 무허가 KF94 마스크 1000여만장을 만들어 유통해 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 포스트 이건희 시대, 이재용의 '뉴 삼성' 속도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맞아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창의력과 도전정신, 일등주의 등을 계승하면서 당초 약속한 '뉴삼성'을 이끄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던 지난 6년동안 삼성을 이끌며 후계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혁기를 맞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나 유망 기업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공지능(AI)과 5G·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자동차용 전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 선언한 '뉴 삼성' 실천을 위한 준법감시위원회 구성, 노조·경영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11월 9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의 공판기일이 잡혀 있는 만큼 당분간은 사업상 결정보다는 재판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LG·SK 배터리 소송 최종판결 12월로 연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일을 12월 10일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ITC는 이달 5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일을 26일로 연기한 바 있다.

ITC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예비 결정을 내렸고 예비 결정이 뒤집힌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LG화학의 승소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ITC가 추가 검토를 통해 △LG 승소로 판결하되 미국 내 공익·경제성 평가를 통해 SK 수입금지 조치는 별도로 정하거나 △SK 조기 패소를 전면 재검토하는 '수정'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 재고 쌓인 면세품 시중판매 무기한 연장

관세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 수입통관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허용한다. 관세청은 당초 재고 면세품 시중 판매를 이달 28일까지만 허용할 계획이었다.

면세사업자가 면세품을 구매처가 아닌 제3자에게 넘기는 '제3자 반송'은 연말까지 연장 허용됐다. 관세청은 제3자 반송의 대안으로 사전에 세관에 등록한 외국인 구매자에 한정해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해외로 발송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연내에 검토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각종 지원 조처가 면세점과 협력업체의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세업계를 비롯한 관련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 무허가 공장서 만든 '가짜 KF' 마스크 1000만장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사법'을 위반해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은 구매한 마스크가 가짜인 것 같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수사가 진행됐다.

B씨 일당은 올해 6월 26일경부터 10월 16일경까지 약 4개월간 시가 40억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1002만장을 제조해 402만장을 유통·판매했다. 나머지 600만장은 현재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 중이다.

B씨는 무허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후 허가 받은 3개 업체로부터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포장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가며 범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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