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KF"…가짜 보건용 마스크 1000만장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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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KF"…가짜 보건용 마스크 1000만장 시중 유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30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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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무허가 마스크(사진 하단)와 정품 마스크 비교 사진(식약처 제공)
적발된 무허가 마스크(사진 상단)와 정품 마스크 비교 사진(식약처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틈을 타 무허가 KF94 마스크 1000여만장을 만들어 유통해 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을 위반해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올해 6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약 4개월간 시가 40억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1002만장을 제조해 402만장을 유통·판매했다. 나머지 600만장은 현재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 중이다.

B씨는 무허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후 허가 받은 3개 업체로부터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포장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가며 범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구매한 마스크가 가짜인 것 같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수사가 진행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악용한 불법 제조·판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위반업체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며 "허가받지 않고 보건용 마스크를 불법 제조·판매하는 행위와 수입 제품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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