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LG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구본준호(號)'로의 체제 전환이 마무리됐다.
구 부회장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적기 대응 실패로 사상 최악의 경영 실적을 내자 지난해 10월1일 취임했다.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지켰던 남용 부회장은 이날 정식으로 퇴임했다.
LG전자는 또 주총에서 ㈜LG 강유식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정도현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존 4명의 사외이사진(주인기, 이규민, 김상희, 주종남)을 포함해 총 7명의 등기이사진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정관상의 사업 목적에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이사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45억원으로 정하고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5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4월 중 지급된다.
주주총회 의장인 정 부사장은 "작년에는 전반적으로 경영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동단말 사업 부문이 작년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부문의 경영도 순탄해 올해 경영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마트 TV 및 3D TV 부문의 경쟁 우위 확보(HE사업본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수익성 회복(MC사업본부) ▲냉장고·세탁기 등 주력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HA사업본부) ▲에어컨 등 주력사업 및 태양전지·LED 등 신사업 강화(AE사업본부) 등을 통해 5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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