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막판 상승…다우 9,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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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상승…다우 9,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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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2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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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주택시장 지표 개선이라는 악재와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온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소폭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보다 15.27포인트(0.17%) 상승한 9,108.51로 거래를 마치며 9,100선을 넘었다. 다우지수가 종가로 9,100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2포인트(0.30%) 오른 982.18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7.89로 1.93포인트(0.10%)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장전 하니웰과 버라이즌 등의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했지만, 예상에는 부합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6월 신규주택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상승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자동 제어기기 제조업체인 하니웰은 2.4분기 순익이 4억5천만달러(주당 60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 7억2천300만달러(96센트)보다 크게 줄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60센트에는 부합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도 2분기 순익이 31억6천만달러(주당 52센트)로 작년동기 34억달러(주당 66센트)보다 7.2% 줄었다. 주당 순익은 21% 감소했다.

하지만, 1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수익은 6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2센트를 넘었다.

의료보험업체인 애트나도 2분기 순익이 주당 77센트로 28%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이익 목표치도 하향 조정했다.

버라이즌은 주가가 1.6% 하락했지만, 하니웰은 0.7% 오르는 등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하지만, 신축주택 판매가 급증했다는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의 상승 시도를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38만4천채(연율환산 기준)의 신축 주택이 판매돼 전월에 비해 11%나 늘면서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만2천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60억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예상보다 높은 연 2.387%의 금리에 발행했다. 재무부는 이번 주에만 총 2천3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 미 달러화는 연중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56분 현재 여타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78.630을 기록했고 앞서 한때 지난 주말보다 0.5% 떨어진 78.39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일 기록한 연중최저치 78.334에 근접한 수준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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