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집중 발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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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집중 발굴‧지원
  • 임신영 기자 sy1526@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8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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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가구별 상황 진단...맞춤형 복지 자원 연계

[컨슈머타임스 임신영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천호3동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여 위기가정의 재도약을 돕는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활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천호3동은 소득 감소로 공과금 등이 체납돼 단전, 단수, 가스공급 중지 통보를 받은 203명과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자 중 소득 20만 원 이하의 중장년층 550명 그리고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 주민들의 활동으로 발굴된 대상자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개별 복지상담 및 복지지원 안내문 발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복지사각지대 발굴 결과 어려움에 처한 282명의 주민들이 긴급생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지역자원 연계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노점상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생계를 이어왔던 박모(60세)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노점상이 없어지면서 소득이 상실됐다.

이로 인해 월세가 체납되기 시작했고 퇴거 위기까지 몰렸다. 박모씨는 천호3동 담당자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되었으며, 생계비를 지원받아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치아가 거의 없는 대상자도 있었다. 대상자의 나이가 65세 미만으로 기존 제도로는 틀니 지원이 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이에 천호3동은 강동형 긴급복지제도인 '함께 미소 짓는 이(齒)편한 치과진료'를 신청하여 대상자의 틀니를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나아가 방문간호사와의 건강 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해 혼자서 해내기 힘든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쓰레기가 가득찬 집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 모녀를 이웃이 발견해 천호3동에 도움을 청한 사례도 있다. 천호3동은 강동구장애인협회의 도움으로 집안을 청소하고 도배, 장판까지 새 것으로 바꿔 모녀에게 깨끗한 주거환경을 마련해줬다.

이처럼 천호3동은 발굴된 위기가정에 대한 실태조사와 복지욕구를 파악해 다양한 공적 서비스 및 민간자원을 연계‧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오동진 천호3동장은 "혼자 헤매고 있을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극단적인 선택 대신 희망을 바라보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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