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품질비용 반영에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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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품질비용 반영에 적자 전환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6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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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선 판매 호조·글로벌 시장에선 '코로나19' 직격탄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이범석 기자
사진=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조원대의 품질비용 까지 반영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313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특히 이번 영업손실은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의 품질비용으로 2조1352억원이 반영됐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6% 감소한 수치다.

주요 국가의 봉쇄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는 인도, 중국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5.0% 감소한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7조5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p 낮아진 8.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23억원, 18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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