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역전 우승(?)'…전북현대, 울산현대 잡고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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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역전 우승(?)'…전북현대, 울산현대 잡고 단독선두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5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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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 투입된 바로우 결승골로 '역전 우승' 가능성 높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K리그1의 우승 판도가 뒤집혔다. 그간 선두를 유지해 온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에 일격을 맞으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울러 전북 현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현대는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바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57점을 쌓아 울산(승점 54)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홈에서 치르는 대구FC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년 연속으로 울산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이루게 된다. 특히 K리그 사상 첫 4연패라는 금자탑도 쌓는다.

반면 울산현대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고수해왔지만 이번 패배로 2위로 내려 앉았다.

더욱이 이번 패배는 울산현대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해졌고 홈에서 열리는 광주FC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그나마 희박한 재역전 우승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이청용과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주니오를 선발시키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쿠니모토, 한교원 등 주전을 공격진에 포진시키는 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우승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이 공격 2선에 선 이승기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반전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실제 전반전에서 전북현대는 울산현대보다 슛팅수에서 앞서 나갔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건 후반 8분 교체로 투입된 바로우의 발끝이었다. 전북과의 올해 첫 대결에서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줬던 김기희가 또다시 실수를 범했다.

김기희는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조현우에게 한 번에 백 패스하려다 근방에 있던 바로우가 달려들며 이 패스를 가로채 골문을 갈랐다.

한편 전북현대는 이날 승리로 승점 57점을 쌓아 울산을 승점 3점차로 제치고 K리그1 파이널라운드 A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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