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강등권 전쟁…인천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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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등권 전쟁…인천의 손에 달렸다(?)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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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 거두며 강등권은 '혼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K리그1 강등권 전쟁이 뜨겁다. 10월의 마지막 날 프로축구 K리그1 10위 부산 아이파크, 11위 성남FC, 12위 인천 유나이티드 가운데 한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되야 한다.

23~24일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6라운드 3경기 결과에서 가장 씰패한 팀은 부산 아이파크가 됐다.

강등 경쟁을 펼치는 세 팀 중 유일하게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결국 최종전까지 '강등 전쟁'에 참전하게 됐다.

이에 반해 성남과 인천은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2부 강등 전쟁'을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끌고 았다.

2부리그 강등의 희비가 엇갈릴 운명의 날은 K리그1 파이널B 최종전이 펼쳐지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이다.

공교롭게도 최종전에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이 31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12위 인천은 이미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8위 FC서울과 대결한다.

올해 강등 싸움은 세 팀이 경쟁하다보니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다득점 우선 원칙'이다.

지난해 K리그1은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전북현대가 우승했다. 당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현대와는 나란히 승점 79점이었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전북이 K리그1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부산(승점 25·24득점)과 성남(승점 25·22득점)은 인천(승점24·24득점)에 단 승점 1점만 앞서 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는 성남이 부산과 인천에 2골이나 밀리는 상황이다.

이에 최종전에서 인천이 서울에 패배하게 되면 부산=성남전 결과에 상관없이 2부 강등은 인천의 몫이된다.

지난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이어왔던 '잔류왕·생존왕'의 타이틀을 떼고 처음 K리그2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인천이 서울에 패배하지 않을 경우 강등팀은 부산-성남전 패자에서 나올 수 있다. 인천은 서울을 꺾는다면 부산-성남전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1부 잔류에 성공한다. 부산-성남전 패자는 2부 강등 열차를 타게 된다.

인천이 서울을 이기는 상황에서 부산과 성님이 비긴다면 다득점에서 밀리는 성남이 2부 강등의 주인공이 된다.

다만 인천이 서울과 비길 경우에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 진다. 인천이 승점 1점만 얻는 상황에서 부산이 성남을 꺾으면 인천과 성남은 나란히 승점 25점이 된다.

이러면 다득점에서 앞선 인천이 유리하다. 성남으로선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기기를 바라면서 부산에 패하더라도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한다.

부산도 안심할 수 없다. 부산이 성남과 최종전에서 패하고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승점 25점으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강등 여부가 갈릴 수 있다.

한편 부산이 강등을 피하려면 성남에 패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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