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소득도 양극화…100만원도 못 버는 설계사 4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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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소득도 양극화…100만원도 못 버는 설계사 4명 중 1명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5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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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설계사보다 손보 설계사가 평균소득 더 낮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보험사 소속 보험설계사 다섯 명 중 한 명은 월 500만원을 넘게 벌지만 네 명 중 한 명은 1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연구원의 'KIRI 리포트'에 실린 김동겸 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의 '설계사 소득 양극화 현상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사 전속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36만원과 299만원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수수료가 많은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을 판매해 손해보험보다 보험설계사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2019년 10년간 보험설계사 월평균 소득의 연간 증가율은 생보와 손보가 각각 1.0%와 2.1%로 나타나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생보사 전속 보험설계사의 소득 정체는 생명보험업종 저성장에서 비롯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고소득 보험설계사들이 대거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한 것도 생보사 전속 보험설계사의 평균소득 추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A소속 보험설계사의 소득은 이번 보고서에 다뤄지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보와 손보 전속 설계사는 각각 9만4000명과 9만9000명이다. GA소속은 23만명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인·연고 위주 영업방식과 인력 고령화를 보험설계사 소득 정체와 '양극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험설계사 평균연령은 꾸준히 높아져 생보 전속 인력은 50세, 손보 전속 인력은 47세다.

두 연구원은 "보험사는 신입·저(低)실적 설계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고능률 조직으로 개편을 유도함으로써 보험설계사 소득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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