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추락 속 프라임 상권 상승…제2의 투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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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추락 속 프라임 상권 상승…제2의 투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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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주 상권 중심, 평당 단가 사상 최고치 경신
위워크 홍대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마포구 아일렉스 빌딩. 사진=위워크
위워크 홍대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마포구 아일렉스 빌딩. 사진=위워크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의 평당가 단가가 지속적으로 경신되는 등 프라임 오피스상권이 제2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CBD 권역의 SK서린빌딩 평당가는 3900만원 대로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상반기에 거래된 강남권역 현대해상 강남사옥의 평당가 34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지분 입찰에서는 교직원공제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6-1블록은 카카오가 장기 임차하는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19년까지 오피스 시장 수요를 이끌던 공유오피스 WeWork (위웍)의 임차면적 축소 계획으로 CBD 및 강남권역 일부 빌딩들의 공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의도의 대규모 신규 오피스인 파크원에 유진그룹 계열사, LG 화학 등 임차인이 확보되고 있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코로나19 및 이용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한국 진출 4년 만에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위워크는 확장에서 내실을 기하는 것으로 운영 방향을 바꾸면서 국내 오피스 시장에 위워크발 공실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위워크 코리아는 서울 본점인 을지로 지점의 임차공간을 절반으로 축소할 계획을 밝히면서 2016년 2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점을 축소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위워크 을지로점은 대신증권 본사인 대신파이낸스센터 7~16층에 위치하고 2400개의 데스크를 보유 중인 초 대형 오피스 기업으로 지난 2017년 2월 문을 열고 에어비앤비 등 일부 기업이 본사로 사용할 만큼 대형 규모를 자랑해온 위워크 코리아는 을지로 지점 12~16층을 정리하고 7~11층만 운영하며 12~16층 이용 회원들은 7~11층으로 이동시킨다는 세부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반면 최근 일부 증권가를 통해 알려진 서울역점(서울스퀘어), 역삼역 2호점(대세빌딩), 종로타워점 해지 검토와 관련해 위워크 측은 "검토한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 건설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의 임차인으로 유진그룹 계열사와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를 확보했다.

지난 1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진기업, 유진자산운용, 유진ITS는 포스코건설과 3년의 임차 계약을 맺고 파크원 타워1 2개층에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유진기업이 파크원 1개층을 이용하고 유진자산운용과 유진ITS가 함께 1개층을 이용하기로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니스트는 1.5개 층을 임차하기로 했으며 입주 시기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다. 파크원은 오피스 타워 2동과 호텔 1동, 백화점 1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과 페어몬트 호텔도 각각 백화점동과 호텔동 입점을 확정했다. 이 외에도 오피스 타워2 일부에는 NH투자증권이 사옥으로 이용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1일 분사를 앞두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이 타워1의 57~64층 임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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