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 누적 당기순익 3조원 육박…'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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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누적 당기순익 3조원 육박…'어닝 서프라이즈'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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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시장 전망 비웃듯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 8779억원
사진=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업계에선 KB금융의 3분기 순익을 9000억원 대로 예상했지만 이를 비웃듯 1조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666억원으로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

아울러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이러한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와 보수적 거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8779억원으로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축소 사이클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순수수료이익 확대 노력의 결실로 전년 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다.

또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성장하여 견고한 이익체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현을 시현했다"며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016억원 대비 9.4% 하락한 6356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기 558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097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익은 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97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세후 230억원) 등 특이요인이 소멸되고 카드론 등 고위험자산 연체율이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의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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