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휴·이노맥스·김우리', 화장품 표절논란→'진실공방'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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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휴·이노맥스·김우리', 화장품 표절논란→'진실공방'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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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서 광고카피까지 표절' 올가휴, '정통법(명예훼손)' 혐의로 김우리 고소
올가휴 측에서 제시한 김우리샵의 유사제품 및 광고카피 내용들. 자료=올가휴
올가휴 측에서 제시한 김우리샵의 유사제품 및 광고카피 내용들. 자료=올가휴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유명 스타일리스트 겸 방송인 김우리가 중소기업 거래처의 화장품을 무단 도용 및 판매한 혐의로 법정소송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올가휴 측에서 김우리 측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외 혐의로 형사 고소 입장을 밝혔다.

20일 올가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법무법인(유한) 강남을 선임, 고소장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그동안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고소하는데 전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김우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연 아로마 제품을 광고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하며 '김우리샵' 광고에 나섰다. 이에 올가휴 측은 지난 15일 "김우리샵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이 자사 제품을 카피했다"고 주장하며 각종 미디어에 해당사실을 알려왔다.

올가휴 측은 "김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본인들이 1년 넘게 연구,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비자들을 교묘하게 속이면서 모조품을 팔아 부당하게 이익을 편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우리의 말과 달리 해당 제품은 이노맥스라는 제조업체에 충진만 의뢰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 앞서 김우리샵은 이노맥스에 당사 제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카피 제품 생산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가휴 측은 "이노맥스에 확인 결과 코트리에서 로제팜므를 타깃으로 생산 의뢰가 들어왔으며 금전적인 욕심에 이노맥스는 올가휴와 동일한 콘셉트로 카피 제품을 생산해 제공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이노맥스 측으로부터 해당 사실이 담긴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에 김우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김우리샵이 중소기업 거래처 상품을 무단으로 표절해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특정 화장품 업체가 수천만 원의 개발비를 투자,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로마 오일을 거래처였던 김우리샵이 카피 제품을 생산해 SNS와 쇼핑몰에서 판매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상세히 검토한 결과 해당 업체가 도용당하였다고 주장한 제품과 김우리샵에서 판매한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으로 문제 되지 않음을 브랜드 측과 제조사를 통해 법률적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올가휴가 공개한 이노맥스 측의 사과문(왼쪽)과 이노맥스가 사과문이 위조된 것이라 주장하는 공식입장문(오른쪽). 자료=올가휴, 이노맥스
올가휴가 공개한 이노맥스 측의 사과문(왼쪽)과 이노맥스가 사과문이 위조된 것이라 주장하는 공식입장문(오른쪽). 자료=올가휴, 이노맥스

이어 김우리 측은 "상세히 검토한 결과 해당 제품과 김우리샵에서 판매한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언론 플레이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 및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노맥스 측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올가휴가 공개한 사과문과 무단 도용 논란이 된 제품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노맥스 측은 "올가휴가 공개한 사과문은 당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당사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올가휴 측의 회유로 영업 실무 책임자인 고재일 이사가 개인적으로 사인을 한 것"이라며 "이노맥스의 대표이사(배정선 단독대표)가 부재중인 상태에서 올가휴가 문서를 작성 제조사의 올가휴 담당 영업이사(고재일)를 회유해 사인과 도장을 받은 허위 문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가휴 측이 주장하는 로타니카 힐링오일이 올가휴 로제팜므의 카피 제품이라는 제조사의 '인정'이 허위로서 두 제품은 제조사 측에서 밝힌바와 달리 전혀 다른 전성분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이 사법부로 넘어갈 경우 올가휴와 이노맥스, 김우리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김우리의 아내 이혜란 씨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세상에 카피 아닌 것이 없다. 세상에 오리지널이란 것은 없다. 올가휴 역시 어디선가 카피를 한 제품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표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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