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영업익 최대 실적…62분기 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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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영업익 최대 실적…62분기 연속 성장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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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본사 (사진=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본사 (사진= LG생활건강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 증가한 2조706억 원, 당기순이익은 6.7% 오른 2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한층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4490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7501억 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갱신했다. 누계 영업이익의 개선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되었던 뷰티 사업의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HDB(Home Care & Daily Beauty)와 리프레시먼트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데 기인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438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으나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 또 화장품 매출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는 8월 티몰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HDB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탈모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감각적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경쟁사대비 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MZ세대까지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온라인몰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매출은 3.8% 증가한 4180억 원, 영업이익은 15.1% 상승한 632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에 기인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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