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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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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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미래전략연구센터 / 김영사 / 2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오는 2021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기대와 달리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도시개발과 기후변화로 동물들이 인간의 거주지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 전염의 가능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촘촘히 연결된 도시는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져나가기 쉬운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발생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짧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감염병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즉 방역은 일상이 된다.

감염병 리스크가 있는 한 대면접촉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일상은 유지돼야 한다. 따라서 비대면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미 제도적 장벽이 무너지고 원격수업과 원격진료가 실시됐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원활하게 하고 있으며 스포츠‧종교행사‧공연이 관객 없이 진행되는 사태도 경험했다. 수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다. 그러나 이는 디지털 전환의 시작에 불과하다.

대격변의 시기에 기회는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해법을 제시한다. 미래학 연구‧교육기관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매주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를 열어 각 분야 60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주제별 전망과 전략을 토론했다. 그 내용을 엮은 '카이스트 미래전략'은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미래의 네비게이터라는 찬사를 받았고 '국가미래전략'은 지난해부터 카이스트의 미래학 교과목으로 채택됐다.

이 책은 기술발전의 시간적 흐름이라는 수직적 관점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수평적 관점으로 오는 2021년을 통합적으로 진단한다. 코로나19가 인류의 생활양식을 어떻게 바꿨는지 살펴본 다음 내년에 주목해야 할 이슈와 기술의 변화, 해결과제를 짚어준다.

변화는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느냐가 운명을 결정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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