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vs 우려'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유통업계 준비 박차
상태바
'기대 vs 우려'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유통업계 준비 박차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08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이후 17개 시도 전체 참여, 참가 기업 1천개 社 돌파
평촌에 위치한 아울렛의 여성 매장 전경 (사진= 김아령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오는 11월 초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기업에게는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진작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코세페에 대한 유통업계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매해 흥행이 저조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연 코로나 사태 속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는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다. 올해는 지난 2016년 1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고 참가 기업이 1084개(10월 14일 신청 기준)에 달한다. 참여기업 중 제조사는 700여개에 이른다.

제조업체 참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할인 품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차를 비롯해 의류, 가전, 스마트폰, 화장품 등 다양한 소비재 품목에서 할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한도를 30만 원 인상하고 승용차 구매 때 개별 소비세를 5%에서 3.5%로 낮췄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할 때 판촉 비용의 50%를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했는데 이를 면제받을 수 있는 요건도 완화했다.

올해 코세페는 기존의 '쇼핑행사' 개념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한민국 쇼핑주간으로 확대 시행한다. 슬로건은 '힘내요 대한민국'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중심 추진 △강화된 방역수칙 적용 △드라이브스루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고 치러진다.

정부 관계자는 "방역대책본본·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안전한 소비진작행사 추진을 위한 철저한 방역 준비는 물론 업계의 할인여력을 높이고 전국적 소비분위기 조성을 위해 범정부적 총력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코세페는 소비진작을 겨냥하면서도 할인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해외 블랙프라이데이 등과 달리 현재 국내 유통 구조나 현실에서 높은 행사 할인율은 업체에 큰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년 넘게 지적돼온 낮은 인지도도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6년째를 맞이한 코세페가 이같은 문제점이 개선돼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행사 구조가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사 참여 위주이다 보니 할인율 낮추기에는 한계가 명확하고 소비자들의 느끼는 할인 체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도 무리하게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