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퇴직연금 시장서 '선두'...상승장 투심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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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퇴직연금 시장서 '선두'...상승장 투심 몰렸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0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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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글로벌 증시 급반등...퇴직연금 선호 ↑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앞장서고 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권사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하자 퇴직연금을 적극적인 운용 대상으로 삼는 사람이 늘어났다. 상승장을 이용해보겠다는 투자심리가 퇴직연금으로 몰린 것이다. 특히 스스로가 퇴직연금 투자 상품을 골라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투자자들이 늘었다.

퇴직연금DC형은 매년 '사용자가 납입할 부담금'이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으로 확정된 제도다. 매년 적립되는 퇴직금을 가입자 본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 시 받는 퇴직금 수준이 달라진다.

IRP는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퇴직 연금이다. 퇴직 후 스스로 연금을 운용 및 관리할 자산이 있거나 이직이 잦은 직장인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입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고를 수 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당 1800만원까지 개인이 넣어둘 수 있으며 최대 700만원(연금저축 400만원 포함)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IRP 적립금이 증권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IRP 계좌에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매매할 수 있어 리츠를 통한 안정적 배당 투자를 꾀하는 신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또 IRP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할 경우 별도 매매수수료가 없어 ETF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고객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IRP 적립금은 2조19억원을 넘어 작년 말(1조5천708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IRP 등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0조9천718억원에 이르렀다. 또 개인연금을 포함한 전체 연금자산은 총 14조7천709억원으로 1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도 8조원을 넘었다.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이 3조8천억원, 퇴직연금펀드가 4조2천억원에 달했다. 각각 운용사 연금펀드 수탁고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부터 TDF(Target Date Fund)를 비롯해 국내 및 해외형, 주식형, 채권형 및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이 유입되며 연금펀드 시장을 주도했다. TDF 시리즈는 올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4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1조6천억원 규모로 연금펀드 성장을 견인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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