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전환 속도 UP…실적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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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전환 속도 UP…실적 반등 노린다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1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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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에 빠진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반등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경영 전략 수정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글로벌 채널에 입점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쿠팡·11번가·네이버·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제품과 각종 행사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MZ세대 등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체험'과 '맞춤형 화장품'을 키워드로 한 전략형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구소 기반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가 피부 유전자 분석과 맞춤형 3D 마스크 등 혁신적인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명동 '아이오페 랩'을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브랜드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에 잇따라 입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자사 화장품인 'AMOREPACIFIC'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공식 입점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온라인 채널 사업 확대는 현지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에는 아마존 본사가 직접 큐레이션하는 프리미엄 뷰티 스토어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몽드는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얼타(ULTA)와 제휴한 이후 이커머스 부문에서 최대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또 다른 뷰티 브랜드 설화수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산층 성장과 함께 높은 소비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48억 달러로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설화수는 인도 현지 뷰티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 온라인 채널에 윤조 에센스와 자음생 라인, 에센셜 라인 등 대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설화수는 올해 안에 델리,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 있는 '나이카 럭스'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최대 면세 유통 기업 CDFG(차이나듀티프리그룹)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입은 매출 타격을 면세 채널을 통해 회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CDFG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하이난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 면세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면세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모레퍼시픽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가는 당장의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광군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을 제외한 오프라인 채널은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여 있어 단기간에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면세 채널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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