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중·노년층의 보험약관 대출 금액이 지난해보다 8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보험약관 대출은 63조672억원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대출은 36조2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036억원(2.3%) 증가했다. 50대가 23조8314억원으로 가장 많고 60대(9조4801억원), 70세 이상(2조9765억원) 순이었다. 60대가 7.6%(6724억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2.2%, 628억원)과 50대(0.3%, 684억원) 등이었다.
보험약관 대출은 이미 납부한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주요 생명보험사의 보험약관 대출 금리는 7.57∼8.67%, 손해보험사는 5.43∼7.35% 정도다.
전재수 의원은 "50대 이상은 보험의 필요성이 큰 연령대"라며 "해지의 위험성을 안고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끌어쓴다는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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