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추가 물량에 개미들 '한숨'…예상 손실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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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추가 물량에 개미들 '한숨'…예상 손실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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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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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기관 보유 주식이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 달 내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리는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은 총 152만7000여주에 달한다.

이는 기관이 배정받은 총 428만2000주 가운데 35.68%에 해당한다. 이 중 1만3000여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15일, 26만2000여주는 1개월이다.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이 약 670만주임을 고려하면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새로 풀리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상장된 보통주 외에 상환전환우선주 88만8000여주도 추가 상장될 수 있다.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주에 이른다.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다.

이 기간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26만3000원대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이상 높아 평균 손실률이 약 24%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빅히트 주가 하락에 대한 개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미 주가가 상당히 내려간 상태라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2~3주는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 출회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도 "빅히트의 기본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약 22만~23만원대가 바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의 앨범 발매 등으로 4분기 실적 방향도 좋아 연말로 가면서 업황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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