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등교 확대 "환영하지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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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등교 확대 "환영하지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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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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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오는 19일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1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등 초등 저학년의 등교가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 현장에서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등교 수업이 늘면 돌봄 공백과 학력 격차가 줄어드는 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중학교 1학년은 등교 일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수도권 교육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인성교육, 생활습관, 사회성 문제에 있어 결손이 있다고 보고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가 협의를 통해 완화된 방침을 (적용)하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곳이 넘는 서울지역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관련해서는 매일매일 등교와 관련해 보완 지점이 있으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교생이 1000명 이상이면 과대학교로 한 반에 학생이 30명 이상이면 과밀학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등교에 따라 교육 공백이 메워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우려도 큰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3∼26일 진행한 초1·중1 매일 등교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초1 담임교사 가운데 65.9%, 중1 담임교사 가운데 67.2%가 매일 등교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도 주 3∼4일만 등교하는 등 각 학교가 현장 상황에 맞게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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