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50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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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50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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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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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지난 8월 28일 서부 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선원들이 17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나이지리아 시간 16일 오후 8시30분)에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석방된 국민들이 대체로 양호하며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 보호를 받고 있다"며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 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50일 만에 피랍된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8월 28일 오전 8시경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 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 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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