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습도 조절도 스마트하게" Mi 스마트 멸균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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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습도 조절도 스마트하게" Mi 스마트 멸균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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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최근 USB 형식의 미니 가습기, 휴대용 가습기 등 소형 기기 사용이 늘면서 대용량 가습기 수요가 많지 않다. 그러나 물을 자주 채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다시 대용량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번에 샤오미에서 새롭게 선보인 대용량 가습기 'Mi 스마트 멸균 가습기(ZNJSQ01DEM)'를 사용해봤다.  

구성품은 본체와 제품 사용설명서 두 가지다. 원기둥형의 형태로 구현된 이 제품 역시 샤오미의 다른 제품과 같이 흰색으로 깔끔함이 특징이다.  

제품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제품 하단에 본체가 있고 상단에는 물을 채워 사용하는 물탱크가 있다. 코드를 꽂은 후 본체와 물탱크가 분리되면 빨간 등이 켜지면서 '삐'하는 소리를 3번 들을 수 있다.  

물을 채워 넣은 물탱크를 본체에 얹으면 흰색 등이 들어오는데 물탱크 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UV-C 조명이 물을 멸균시키는데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불빛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외부에서도 흰색 등이 켜지면 하단에 위치한 원형(O) 버튼을 눌러 기기를 작동시키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1~2초 만에 미스트가 분사된다. 빠르게 작동되는 점에 감탄했다.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저속·중속·고속·항습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원형 버튼에 LED 불빛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설정하면 된다. 

항습 모드는 자동으로 실내 습도를 케어하는 기능이다. 거의 작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현재 실내 습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스마트 가습기로 공기에 수분을 채우는 형식이 아닌  적확한 습도 유지가 가능해졌다. 

LED 불빛은 어두운 밤에도 가습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방에서 거실에 있는 기기 상태를 확인하거나 설정을 바꿀 때 'Mi Home' 앱을 통해 원격 조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앱으로는 일정 습도를 유지(60%),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를 통한 음성 기능을 지원하는데 음성인식도 불편함이 없었다. 

고속 모드로 작동하면 미스트가 약 기기 2배 높이까지 강력하게 분사된다. 시간당 최대 300mL의 미스트를 내뿜어 거실처럼 넓은 공간도 빠르게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그럼에도 소음은 38dB로 조용한 병원, 공부방, 침실 등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Mi 스마트 멸균 가습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물탱크다. 제품 상단에 Mi 로고가 적혀있는 커버(뚜껑)를 열면 물탱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 커버를 열고 필요할 때마다 MAX라고 표기된 데까지 물을 채우면 된다. 상부 급수 형식이라 부족할 때 바로 채울 수 있어 좋았다. 

기존 대용량 가습기 제품들은 주로 물탱크와 본체를 분리해 거꾸로 들고 물을 채워 뚜껑을 닫아야 했다. 가방처럼 손잡이가 있었지만 물을 채울 때마다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물 투입구가 작아 청소에도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레 사용 빈도가 줄어들 수 있는 아쉬움 들을 샤오미 멸균 가습기는 말끔히 해소했다. 3일마다 한 번씩 세척해야 할 때도 물탱크 자체 무게가 가볍고 내부도 손으로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어 간편했다. 

다만 사용설명서에 오타가 눈에 띄는 등 보다 정확하게 한국어를 표기가 필요해 보였다.

가습기를 이동시킬 때 물이 채워져 있으면 분사구로 물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 4L 이상의 무게가 가볍지 않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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