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자외선, 오래 노출될수록 백내장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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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자외선, 오래 노출될수록 백내장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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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 SNU안과 정혜린 원장
▲사진=강남 SNU안과 정혜린 원장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강한 자외선이라고 하면 여름철을 떠올리기 쉽지만 오히려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9월 이후에 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자외선 양이 더 많아진다. 이는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눈은 각막과 수정체, 망막에 흡수되어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이는 세포 손상과 함께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백내장을 발병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백내장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은 더욱 까다로워져 난이도가 높아지며 덩달아 부작용 및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증상을 나타난다면 진단과 검진을 통해 적정한 치료시기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해 빛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감퇴되는 증상이 동반된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러한 백내장 증상과 노안 증상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노안은 눈의 노화로 수정체의 탄력 및 조절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하므로 수정체의 혼탁이 발생하는 백내장 증상과는 명백히 구분된다. 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일수록 백내장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백내장 치료는 약물치료를 통해 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대로 복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어려움이나 불편을 겪을 때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 과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진행한다. 인공수정체 중에서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채택한다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초점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 증상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된다면 노안과 달리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치료는 필수다.

강남 SNU안과 정혜린 원장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수술 후 평생의 시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수술 경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은 의료진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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