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손해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가 10만명을 돌파해 생명보험사 설계사 수를 역전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손보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10만557명을 기록했다. 손보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2014년 말 8만45명에서 지난해 말 9만4995명으로 늘어 8월 말에 처음 10만명을 넘겼다.

반면 생보사 전속 설계사는 2014년 12만4595명에서 올해 상반기 9만3915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손보사 설계사 규모가 생보사를 추월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모두 취급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설계사는 2014년말 18만3838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2128명으로 늘어났다. 그 사이 전체 등록 설계사 수는 39만3073명에서 42만4767명으로 늘었다.

몇 년 새 생명보험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설계사들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양호한 손보사나 GA로 이동한 게 큰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이 과거에는 계약 1건당 수당이 많은 생명보험사를 선호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생보사 전속 설계사가 손보사와 GA로 이동하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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