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합병...주가 가를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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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사 합병...주가 가를 변수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0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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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방법·소액주주 결정 '변수'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그룹 3사가 공식적으로 합병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다. 내년 말 합병에 성공하면 49조6200억원(8일 기준)에 달하는 거대 헬스케어기업이 탄생하지만 구체적인 합병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고 소액주주의 비율도 높아 향후 주가 향방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2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0.53% 뛴 11만41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44% 오른 9만7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25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해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고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를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합병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가장 몸집이 큰 셀트리온이 존속법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이날 시가총액 35조368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3조7657억원으로 코스닥 1위, 셀트리온제약은 4조859억원으로 코스닥 5위이다. 3사의 시총을 합치면 49조6200억원으로 시총 3위인 네이버(49조4433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

셀트리온 3사 합병에 대해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셀트리온이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판매, 유통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바이오회사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사가 합병하면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규모 재고자산 관련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사 합병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간 일감 몰아주기 관련 논란은 종식될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3사간 시너지도 기대되는데 특히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병 방식이 나올 때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합병주체와 비율 등이 정해지지 않아 투자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사업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합병 방법론이 아직 제시되지 않아 셀트리온 그룹 3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건이다. 당장은 찬성 여론이 높지만 합병 비율 등 변수에 따라 얼마든지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2/3, 총 주식의 1/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주주가 많으면 출석주주 2/3 이상 찬성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또한 합병 반대의 경우 주식매수 청구권이 발생할 수도 있어 소액주주 설득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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