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이달 CEO 세미나 주재…내년 경영전략 논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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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이달 CEO 세미나 주재…내년 경영전략 논의 外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1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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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이달 한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말 회사를 떠난 후 내년에는 해외에 U헬스케어(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내 직속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운영한다.

임기 종료 후 추가 연임 없이 퇴임을 선언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후임 은행장으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 수석부행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 최태원 SK 회장, 이달 CEO 세미나 주재…내년 경영전략 논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이달 한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달 중하순께 '2020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이번에 처음 오프라인 회의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 CEO가 모여 올해 내년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해 왔다.

올해 세미나는 코로나 사태에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를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올 연말 은퇴 후 스타트업 만들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연말 회사를 떠난 후 내년에는 해외에 U헬스케어(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 회장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 참석해 "오는 12월 31일 은퇴 후 내년부터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은퇴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와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설립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서 회장은 내년부터 원격의료 기반 U-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는 무관한 U-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을 세우겠다"며 "현재 직원들은 한 명도 데려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직속 '룬샷 조직' 운영…"새 디지털 플랫폼 구축"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내 직속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운영한다. 디지털 플랫폼 혁신'은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룹 CEO 육성 후보군인 은행·카드·금투·생명·오렌지·캐피탈·자산운용 등 CEO 전원이 참석해 이사들과 함께 내년 전략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룬샷 조직' 신설이다. 본부장급 추진단장과 실무자 등 30명으로 구성된 룬샷 조직은 앞으로 비(非)금융 트래픽(접속량)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 다양한 비즈니스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제로 카본 드라이브'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탄소 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 배출량이 특정되면 연도별 감축 목표를 설정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및 대출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0'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최종 목표다.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는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 수익력 방어·개선 ▲ 중간배당 등 탄력적 자본정책 ▲ 트랜드·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기회 발굴 ▲ 능동적 시장 커뮤니케이션 등을 논의했다.

◆ 차기 씨티은행장에 유명순…국내 첫 여성 은행장 탄생

임기 종료 후 추가 연임 없이 퇴임을 선언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후임 은행장으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 수석부행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유명순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결정했다. 유 부행장은 오는 27일 열릴 한국씨티은행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유 부행장은 지난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거쳤다. 연임했던 박진회 전 행장이 지난 8월 용퇴하면서 유 부행장은 행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유 부행장이 은행장에 최종 선임되면 국내 민간은행에선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3~2016년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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