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직원 '코로나 블루' 극복 심리방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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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직원 '코로나 블루' 극복 심리방역 나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07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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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급은 인지적, 임원급은 사회적 영역 우울감 높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임직원들의 심리 불안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한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달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임직원이 느끼는 조직 내 정서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코로나 블루가 발현되는 4개 영역(감정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 가운데 임직원들은 '감정적' 영역에서 코로나 블루를 제일 빈번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저조한 기분 상태가 유지되는 감정적 영역은 조사자 중 53.3%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가족돌봄, 경제적 어려움, 일하는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스트레스로 발현된 것으로 추론된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은 타 영역 대비 코로나 블루의 인지 빈도가 낮은 것(28.1%)으로 나타났다. 동료·지인들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으나 재택근무·화상회의 등을 통해 언택트 소통이 지속돼 사회적 거리는 기존과 크게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직급별로 보면 대리급 직원들은 '인지적' 영역(58.8%)에서, 임원은 '사회적' 영역(42.9%)에서 타 직급 대비 코로나 블루 인지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어급은 본인의 경력 개발과 회사의 향후 위치에 대한 불안감, 임원은 사회적 교류 저하로 인한 소외감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군 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군에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블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화학건설군이 가장 낮았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캠페인∙리더십∙마음건강∙몸건강 4개 영역으로 관리하는 '롯데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종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개인의 우울감과 조직 내 불안감이 기업의 지속 성장동력에 악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겪는 심적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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