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년 동안 10대 재벌에 10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가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에 부과한 과징금은 1034억원으로 집계됐다. 횟수로는 38차례다.
과징금 규모는 2017년 534억원, 2018년 480억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10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과징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현대자동차(878억원)그룹이었다.
이어 LG(40억원), SK(32억원), GS(23억원), 롯데(17억원) 순으로 과징금이 많았다. 포스코, 삼성, 한화, 농협, 현대중공업지주가 그 뒤를 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공정위 과징금은 대기업의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치이지만 금액이 적정한지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올해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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