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 강남구 3.3㎡당 아파트값 평균 매매 시세는 7085만원으로 사상 첫 7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 6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1개월 만에 1000만원 더 올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4.83㎡는 지난 11일 17억2000만원(6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7월 16일 나온 최고가인 16억5000만원(8층)보다 7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서초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 5994만원에서 이달 6111만원으로 올라 6000만원을 넘겼다.
양천구(4089만원)와 영등포구(4002만원)가 4000만원을, 서대문(3024만원)·동대문(3096만원)·성북(3060만원)구가 3000만원을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셋값은 매맷값보다 오름폭이 더욱더 가파르다.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2987만원에서 이달 3034만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초구 잠원동 월드메르디앙 전용 84.78㎡는 지난 19일 전세보증금 7억1000만원(3층)에 세입자를 들이면서 종전 최고가(7억원)를 갈아치웠다.
양천구는 1961만원에서 2029만원으로, 강동구는 1911만원에서 2016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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