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8월 서비스·제조업 생산 감소…소비는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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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8월 서비스·제조업 생산 감소…소비는 0.3%↑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9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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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비스업과 제조업 생산이 모두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은 전월보다 0.9% 감소, 5월(-1.2%)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월(4.1%)과 7월(0.1%)에는 플러스(+)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1.0% 줄었는데 5개월 만의 감소다. 코로나19 첫 확산 때인 2월(-3.5%)과 3월(-4.4%) 감소했다가 4월(0.4%), 5월(2.4%), 6월(2.2%), 7월(0.3%) 등 넉 달 연속 늘었으나 8월 다시 꺾인 것이다.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부동산(-6.7%), 예술·스포츠·여가(-8.6%) 등이 부진했다. 금융·보험(3.7%)과 보건·사회복지(0.4%)는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도 0.7% 줄었다. 5월(-7.0%) 이후 3개월 만의 감소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1.0% 줄어 5월(-7.0%) 이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식료품(-7.3%), 자동차(-4.1%), 기계장비(-3.8%) 등에서 줄었고, 반도체(4.0%), 1차 금속(4.5%) 등은 늘었다.

8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3.0% 늘었다. 소매판매액은 4월(5.3%), 5월(4.6%), 6월(2.3%) 등 3개월 연속으로 늘다가 7월 6.0% 줄어들면서 조정을 받은 뒤 8월 다시 반등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액이 6월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7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종료 등과 그동안 많이 올랐던 영향으로 감소했는데, 그 기저효과로 8월에는 거꾸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에 강력한 타격을 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8월 말 시행됐기에 이번 통계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8월 소매판매액은 긴 장마에 건조기와 같은 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판매가 늘었다. 8월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197.7)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5년 이래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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