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환동해 해양포유류 보호' 전문가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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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환동해 해양포유류 보호' 전문가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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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 환동해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공단이 환동해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함께 우리나라의 기각류를 보호하고 환동해 국가 간 공동연구와 협력강화를 위한 '환동해 해양포유류(기각류) 전문가 워크숍'을 지난 25일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 태평양해양과학연구소, 일본 도쿄농업대학, 미국 해양대기청 등 국외 전문가는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부산대·부경대·상지대 등 기각류 분야의 국내 전문가는 최소 인원으로 참여해 △개체 수 모니터링 사례 △생태특징 △최신 연구동향 및 보호활동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우리바다가 속한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기각류는 차가운 바다를 선호해 대부분 사할린, 오호츠크해,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류산열도, 알래스카만 등에 분포한다. 또한 특정 번식지에서 번식을 마치고 먹이를 찾아 먼 거리의 해역을 회유하는 생태적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 후 우리나라 서해 백령도와 가로림만에 회유해 봄부터 가을까지 서식하고 있으나 황해 개체군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물개와 큰 바다사자는 동해안에 소수 개체가 주로 출몰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물개를 멸종위기 취약종(VU), 큰 바다사자를 위기 근접종(NT)으로 분류해 각 국가의 관심과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점박이물범, 물개, 큰 바다사자, 바다사자, 고리무늬물범, 띠무늬물범 총 6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불법포획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서식실태를 조사하고 서식지 개선 및 좌초·혼획 개체의 구조치료 활동 등을 통해 개체 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과거 중국, 러시아와 협력해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점박이물범에 부착해 이동경로를 규명한 성과를 얻은 바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환동해 지역의 기후변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가 기각류 서식에 미치는 영향과 각 국의 최근 연구기술, 보호활동 등을 공유해 우리나라 기각류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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