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사라질까…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잇달아 인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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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사라질까…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잇달아 인상 外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6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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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는 잔금대출을 받고서 원리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 기존에는 대출 후 거치기간 5년까지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내면 됐는데, 이제 아파트 입주 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좀 더 커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에게 있어 내년에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주택대출과 관련한 각종 요건 변화다. 돈을 빌리기가 더 깐깐해졌다. 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상승 조짐이 보이자 금융당국이 부채 관리를 서두르고 있어서다.(연합)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상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신원증명 간소화 추진에 나선다.

하나은행이 부동산 간접투자플랫폼 (주)카사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앱 '카사'를 출시했다.

6조원대 규모의 광주시 금고 운영을 놓고 광주·KB국민·NH농협·하나은행이 경쟁한다.

◇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인상…영끌·빚투 사라질까

카카오뱅크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지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016%로 0.15%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주력 신용 대출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를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0.1%p)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 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p에서 0.3%p 낮아졌다. 우량기업 직원 신규 유치건에 부여됐던 0.1%p의 이벤트성 우대금리도 사라졌다.

따라서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0.5%p 인상됐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13%에서 0.1%p,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63%로 0.2%p 인상했다.

이처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이달 들어 신용대출 잔액이 열흘 만에 1조원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조절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 저축은행중앙회, 신원증명간소화 서비스 내놓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3일 핀테크 기업인 (주)에잇바이트와 '비대면 신원 증명 간소화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6월 비대면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만들 때 매번 휴대전화와 신분증 인증 등을 하지 않고 중앙회 애플리케이션(앱)인 'SB톡톡플러스'로 한 번만 인증하면 여러 곳의 계좌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하은수 중앙회 전무는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가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와 결합하면 거래고객의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앱 출시

하나은행은 부동산 간접투자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카사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첫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앱 '카사'를 출시했다.

이 앱은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소액으로도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인 '댑스' 1주를 살 수 있다.

댑스 보유자는 빌딩 임대수익 및 향후 매각 시 보유 지분만큼 처분 수익을 받는 권리를 가지며, 앱을 통해 언제든 이를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카사 앱에서 사고팔 수 있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은 다음달 첫 공모 개시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카사 앱을 통해 카사와 제휴한 신탁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상업용 빌딩을 근거로 발행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 '6조원대 규모' 광주시 금고 열쇠 누가 가져갈까

6조원대 규모의 광주시 금고 운영을 놓고 KB국민, 광주, NH농협, 하나은행이 도전장을 제출했다.

지난 24일 광주시는 시 금고 운영기관 신청 제안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광주시 예산 규모는 일반 회계 4조5673억원, 특별회계 1조1451억원, 기금 4283억원 등 총 6조1407억원이다.

광주시는 오는 10월 심의위원회에서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고 약정기관은 오는 2021년부터 4년이다.

한편 현재 시 금고는 광주은행이 제1 금고, 국민은행이 제2 금고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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