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코로나 환경은 딥체인지 위한 기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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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코로나 환경은 딥체인지 위한 기회" 外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7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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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뀐 환경을 딥체인지를 위한 기회로 삼자고 격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평균적인 고객 니즈(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는 선택받기 어렵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앞으로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총괄해 지휘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해 테크핀(기술금융) 사업에 진출한다.

◆ 최태원 SK 회장 "코로나 환경은 딥체인지 위한 기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에게 경영철학을 공유하며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뀐 환경을 딥체인지를 위한 기회로 삼자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낯설고 거친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이정표였던 딥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변화된 환경은 우리에게 '생각의 힘'을 요구한다"고 전제한 뒤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말했다.

◆ 구광모 LG 회장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평균적인 고객 니즈(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는 선택받기 어렵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화두가 되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Niche, 틈새)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며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주문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그룹 디지털 혁신 직접 총괄 지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앞으로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총괄해 지휘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그룹 경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본인이 직접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총괄·지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자회사 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 인력 250여 명도 조만간 함께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하여 매일 오후 장소를 옮겨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정림 KB증권 사장, 줌인터넷과 손잡고 테크핀 사업 진출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해 테크핀(기술금융) 사업에 진출한다.

KB증권은 빅테크 업체의 잇따른 증권업 진출과 테크핀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에 대처하고자 기술 기업과 제휴해 테크핀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간편 투자 플랫폼과 신기술 기반 기술금융 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줌인터넷과 대주주 이스트소프트의 기술력, KB증권의 금융 노하우 등을 집결한 '한국형 로빈후드' 탄생을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설법인 대표이사에는 토스와 카카오페이에서 신규 사업 업무와 투자 총괄을 한 구대모씨가 선임됐다.

박 사장은 "KB증권의 대고객 서비스 경험과 줌인터넷의 기술력을 결합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 투자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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