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 "B마트·요마트 등장으로 삶의 터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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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들 "B마트·요마트 등장으로 삶의 터전 파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3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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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중소상인들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의 사업 확장으로 삶의 터전이 파괴됐다며 두 기업의 기업합병 승인이 무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23일 논평을 내고 "배민과 요기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을 확장해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민이 지난해 11월 'B마트'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최근 요기요도 '요마트'를 론칭하면서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한상총련은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와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인수합병이 승인될 경우 독점적 시장 지위의 초거대 퀵커머스가 등장해 국내의 유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B마트와 요마트가 식재료와 생활용품까지 배달하면서 사실상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상총련은 "B마트의 취급품목은 초기 300여종에서 현재 식자재·생활용품을 포함해 5000여종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자체브랜드(PB) 상품까지 나왔다"며 "B마트는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형마트에서 묶음판매만 가능한 문구용품까지 개별로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의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은 고통 속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딜리버리히어로는 당장 유통업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총련은 끝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결한 승인을 거부해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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