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늘 지켜보고 위험하면 출동한다" ADT 캡스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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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늘 지켜보고 위험하면 출동한다" ADT 캡스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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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잊을만하면 흉흉한 소식들이 매스컴을 채우고 이에 안전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개인 보안용품·기기에 관한 관심도 커지기 마련이다.  

ADT캡스홈도 그 일환에서 출시된 가정용 CCTV의 일종이다. 경비보안업체 ADT캡스가 지난 1월 중순 내놓은 '캡스홈 도어가드'는 현재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리점이나 SK텔레콤을 통해 신청을 접수하면 기사와 시간을 조율한 후 설치하면 된다. 

이 상품은 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다소 오래 전에 지어진 복도식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설치되며 자취를 시작한 자녀의 현관문에 설치된다. 기자의 과거 수차례의 경험상 필요성을 느껴 사용 중이다.

기기는 크게 현관에 설치되는 '본품'과 'SOS 비상 버튼'으로 나눌 수 있다. 본품에는 큰 건전지 3개가 들어가고 현관 문 안팎으로 탈·부착 형태로 설치된다. 법적으로 현관에 기기를 설치할 때는 캡스 스티커가 꼭 부착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 SOS 비상버튼은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로 원하는 장소에 붙이거나 둘 수 있으며 USB-C type로 충전하면 된다. 건전지 상태는 휴대폰 내 앱(애플리케이션, 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전지뿐 아니라 실시간 현관 앞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만일의 침입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기기에는 △초고화질(Full HD) 카메라와 △움직임감지 센서 △출입 감지 센서가 탑재돼 사람이 지나가거나 서서 조금 움직이기 만해도 그 사람의 얼굴과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가 인식된 영상은 모두 촬영돼 스마트폰에 설치된 '캡스홈' 앱에 저장된다. 

양방향 대화 기능이 있어 15초 단위로 현관문 앞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만약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지금 촬영되고 있으니 그만 가주세요', '다 보입니다'와 같은 말로 상대에게 경고할 수 있다. 만약 내 목소리를 노출하고 싶지 않다면 음성안내 지원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 시간 동안 SOS버튼을 누르면 출동명령이 떨어져 보안 직원들이 집으로 파견한다.

실시간 영상도 30초간 제공되는데 택배 기사가 다녀가거나 옥상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도 촬영된다. 기자의 경우 앞집의 비밀번호 노출 우려가 있어 그 부분은 블랙(검게)처리 했다. 사전에 이렇게 설정해 법적인 침해 등의 문제를 방지했다. 검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도 세부적으로 할 수 있어 좋았다.  

지난 여름 5일 정도 집을 비우게 됐을 때 택배가 많이 도착했었다. 분실 걱정이 들 때 ADT캡스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또 다른 장점은 하나의 ID로 여러 개의 앱에 동시 로그인 된다는 점이다. 현관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시간이 앱에 기록되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족의 외출, 귀가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세부적인 기능도 다양하다 .비디오 해상도는 고화질로 해도 충분한데 초고화질로 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그만큼 빠르다. 건전지는 3달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지금 28%가 남아있다. 

경비와 해제 시간을 정할 수 있다. 만약 경비로 설정된 시간에 현관문을 열기 위해서는 앱에서 해제를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침입자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음성과 경보가 동시에 울려 퍼진다. 

크기는 낮음으로 설정했을 때 위아래 5층까지는 무난하게 들리는 정도인데 안내 음성을 크게 설정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낮음으로 유지한다. 경보음과 사이렌 송출 시간도 15초 또는 30초로 설정할 수 있다. 

이 경보가 울리면 실시간으로 ADT캡스에 상황이 전달돼 등록된 전화에 1분도 안된 시간에 전화가 온다. 본 적 없는 요원들이 상주해 듬직한 느낌이 들었다. 경보 발생 시 직원들은 현재 상황 파악을 위해 1번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으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전화를 못 받았다면 다시 꼭 전화를 해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해진 경비를 내야 한다. 

이 경보 때문에 귀가할 때는 꼭 어플을 실행해 해제가 돼 있는지 확인하게 됐다. 경비를 일일이 해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각보다 크다. 설정 시간 외에 집을 방문할 때는 꼭 해제를 해야 한다.

경비로 설정된 상태에서 와이파이(WI-FI) 전원이 꺼지면 앱에서 아무리 해제를 해도 현관문의 기기는 해제로 인식하지 않고 설정해둔 15초를 채운다. 가끔 늘 켜져 있는 WI-FI가 연결이 끊기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경비 해제가 안 될 때도 있다. 업체에 이런 점을 공유했더니 한번 방문하겠다고 해놓고 3주가 지났다. 아쉬운 부분이다.    

이 외에도 옵션을 추가하고 앱을 통해 '뷰가드 미니', '내 위치 공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서치미ADT 앱을 사용하면 자녀의 안전한 귀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사를 갈 때도 탈착해서 장소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경비원이 없는 빌라에 거주하거나 자취생 등에게도 추천한다. 다만 오류가 발생하면 수고스럽더라도 여러 차례 요구해 개인 보안을 위해 점검 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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