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해마다 늘지만 평균 6년도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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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해마다 늘지만 평균 6년도 못 버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3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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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생존 기간이 평균 6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외식 운영 형태별 현황 및 특성·성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식업 가맹본부(프랜차이즈 본사)의 생존 기간은 평균 5년 11개월로 조사됐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평균 생존 기간인 8년 3개월보다 2년 4개월 짧은 수준이다.

이처럼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생존 기간은 짧지만 가맹점 수는 2012년 7만2903개에서 지난해 12만3310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 수는 25만5514개로 외식업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신규 개점한 외식업 가맹점은 연평균 약 2만3000개로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인 1만5000개를 웃돌았다"며 "최근 5년간 폐점한 외식업 가맹점은 연평균 약 1만7000개로 이 역시 전체 평균인 1만1000개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4000만원으로 비(非)프랜차이즈 1억7000만원보다 많았다.

그러나 창업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5060만원으로 비프랜차이즈 평균 3290만원보다 컸다. 리모델링 비용 역시 평균 2369만원으로 비프랜차이즈 평균 1621원보다 많이 들었다.

투자 금액 대비 수익성은 오히려 비프랜차이즈가 높은 셈이다.

보고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질적인 성장과는 무관해 보인다"며 "프랜차이즈는 비프랜차이즈보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실패할 경우 손해도 더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국내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무분별한 브랜드 개발 방지 △가맹본부 역량 향상 △본부와 가맹점주 간 분쟁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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