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남다른 특별함의 정수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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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남다른 특별함의 정수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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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반항아'로 불리는 '세계 30대 한정판'의 특별함을 느끼다
동해 장사도상륙작전기념관을 배경으로 근육질 자태를 드러낸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은 전 세계에 30대 한정으로 판매된 한정판이다. 사진=이범석 기자
동해 장사도상륙작전기념관을 배경으로 근육질 자태를 드러낸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은 전 세계에 30대 한정으로 판매된 한정판이다.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전 세계에서 단 30대만 판매된 특별한 자동차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에서 남다른 특별함을 느껴봤다.

모든 제품 중 에디션(한정판)에는 무엇인가 특별함이 있다. 특히 자동차 브랜드의 한정판에는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에 미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세라티가 2020년이 되면서 선보인 자동차 중 마세라티의 성장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블리 한정판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올해 출시한 기블리 한정판은 리벨레(Ribelle, 반항아)라는 이탈리아어가 붙으면서 전세계에 단 30대만 한정판매 됐다.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은 '남들과 다르다'는 희소성을 마세라티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이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리벨레 에디션이다.

'반항아'라는 이름을 과감히 기블리와 접목한 마세라티는 디자인 요소 곳곳에 블랙과 레드를 사용해 강렬하게 조화를 이뤄 배치했다.

외관은 크게 변화 없이 출시됐음에도 한정판의 위력을 실감케 한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사진=이범석 기자
외관은 크게 변화 없이 출시됐음에도 한정판의 위력을 실감케 한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사진=이범석 기자

첫 만남에서 한정판만을 위해 특별히 조색한 블랙과 그레이가 겹쳐보이는 듯이 온몸을 온통 까맣게 물들인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은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그란스포트를 기반으로 제작되면서 한층더 강인한 근육질을 과시한 디자인에 '상어' 이빨 같은 라디에이타 그릴과 삼지창 엠블렘이 마세라티만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듯 했다.

한정판의 디자인 방향을 '블랙과 레드'로 선택한 마세라티는 슈퍼카들이 주로 선택하는 색상과 공통분모를 형성시켰다. 세상의 빛을 흡수해 버릴 듯한 빨려들 까만 차체는 대용량의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를 눈에 띄게 강조 시켰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레드&블랙 투톤으로 화려함과 강렬한 슈퍼카의 이미지를 동시에 살려냈다. 계기판과 크래시패드도 강렬한 레드 컬러의 천연가죽으로 감싸고 스티어링휠과 센터페시아 하단은 검은색 가죽으로 마감하면서 최상의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센터 콘솔 중앙에 자리한 '30분의 1(One of 30)' 기념 배지는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가볍고 고탄성의 카본파이버를 사용한 센터콘솔과 스티어링휠, 도어트림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했다.

본격적으로 430마력의 트윈터보가 장착된 슈퍼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의 실력을 알아보기위해 시동을 걸었다.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와 동일한 V6 3.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30마력, 최대 토크 59.2㎏·m, 0→100㎞/h 4.7초, 안전 최고 속도 286㎞/h 등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의 가속은 고급 세단의 안정감과 슈퍼카의 강렬함이 중첩되는 듯 했다.

블랙과 레드의 강력한 조화로 승차감과 스피드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시킨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사진=이범석 기자
블랙과 레드의 강력한 조화로 승차감과 스피드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시킨 마세라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사진=이범석 기자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담 없이 주행하다가 거친 노면을 만나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에어 서스펜션이 모든 충격을 소화해 냈다.

이어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정글의 왕 사자의 울움소리와도 같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정차 중에도 주변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이윽고 100km를 넘어서면서 몸은 시트에 묻히는 듯 하나가 됐고 스티어링휠은 한층 더 무거워지면서 고속 주행시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했다.

또한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차를 받쳐 코너링 등 급회전에도 정확한 핸들링으로 방향 전환을 도왔다. 정교하게 조정된 댐핑력은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차선유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경고, 하이웨이 어시스트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운전자의 피로도를 완화시켰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교통흐름에 맞추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도심에서의 드라이빙을 즐거움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리벨레 에디션의 가격은 1억5700만원으로 고급 수입브랜드와 견줄 때 가격적인 매력까지 갖췄다.

다만 마세라티 특유의 전후 5:5무게 중심 배율에 따라 고출력 고용량 파워트레인 무게 배분을 위해 시트전체가 뒷쪽으로 밀리면서 실내공간은 동급차량대비 다소 좁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슈퍼카들이 갖는 공통분모로 연비나 넓은 실내공간을 뒤로 한다면 최상의 프라미엄 스포츠 세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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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ㄱ 2020-09-29 21:01:04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209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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